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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률 6.56%의 함정: 리트릭스가 찾은 진짜 고객의 언어

Retrix search advertising experiment part 2: Strategy for discovering customer language to determine PMF - Results Edition

💡 이 글에서는 다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1. 검색창에 던진 질문, 시장은 어떻게 답했을까? — 리트릭스 실험의 시작

  2. 1단계 [탐색]: 6.56% 클릭률의 함정.. 높은 클릭률 속에 숨겨진 '허수' 판별하기

  3. 2단계 [가지치기]: B2B 고객은 ‘문제’가 아닌 ‘해결 방법’을 검색한다

  4. 3단계 [확장]: 최적화의 역설, 좁아진 깔때기를 다시 넓히는 법

  5. AI 시대, 성패는 '데이터 설계'가 결정한다

검색창에 던진 질문, 시장은 어떻게 답했을까? — 리트릭스 실험의 시작

텀타의 서비스 중 하나인 ‘리트릭스’(브랜드 가치 보호 솔루션)가 시장의 실제 수요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작한 검색 광고 실험이 실전 운영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설계 단계에서 진행한 키워드 리서치와 시장 분석이 리트릭스가 해결하고자 하는 페인포인트를 정의하는 과정이었다면, 실제 광고 집행은 그 가설들이 검색 환경에서 유효하게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첫 번째 과정이었습니다.

광고 송출 후 초기 데이터가 쌓이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체감한 것은 리서치 데이터와 실제 유입 사이의 미세한 간극이었어요. '가격 모니터링'이나 '브랜드 저작권 보호' 같은 키워드 그룹에 사용자들이 반응하기 시작했지만, 이 클릭들이 모두 우리가 기대했던 '브랜드 실무자'의 의도와 일치하는지는 별개의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클릭률 수치에 안주하기보다, 그 유입들이 정말 리트릭스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고민을 가진 유저들인지 하나씩 뜯어보는 과정이 필요했죠.

사실 이번 실험은 가볍게 한 달 정도만 진행해 볼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운영을 해보니 우리가 던진 질문에 대해 시장이 꽤 유의미한 데이터와 전환 성과로 응답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초기 유입 과정에서 예상보다 구체적인 패턴이 발견됨에 따라, 실험을 멈추기보다 오히려 더 깊게 파고들어 리트릭스만의 '진성 데이터'를 쌓아가는 게 맞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실험 기간을 정해두기보다 비즈니스의 핵심 채널로서 운영을 지속하며 성과를 다듬어가는 중이에요. 첫걸음을 뗀 리트릭스가 검색 환경에서 어떻게 고유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지, 그 현장의 고민을 공유해 드릴게요.

1단계 [탐색]: 6.56% 클릭률의 함정.. 높은 클릭률 속에 숨겨진 '허수' 판별하기

광고 집행 후 초기 10일간 확보된 운영 데이터는 리서치 단계의 가설을 실무 차원에서 검증하는 결정적인 지표들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끈 수치는 '가격 모니터링' 키워드 그룹이 기록한 6.56%의 클릭률(CTR)이었어요. 이는 '가격 수집(3.73%)', '가품 탐지(3.03%)', '브랜드 저작권 보호(2.02%)' 등 다른 전략 그룹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였고, 표면적으로는 시장의 즉각적인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데이터의 세부 내용을 분석하면서, 우리는 수치 이면에 숨겨진 의도와 실제 유입 사이의 차이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키워드 그룹별 CTR 분석: 가격 모니터링 6.56% 등 CTR analysis by keyword: Price monitoring 6.56% etc


앞서 언급했듯, 클릭 수는 많지만 이 유저들이 정말 우리가 찾는 잠재 고객인 브랜드 담당자가 맞을지에 대한 확신이 필요했기 때문인데요. 높은 클릭률을 기록한 키워드들이 실제 브랜드 실무자의 고민과 연결되는지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미지 저작권'이나 '도용' 같은 광범위한 키워드에 일반 소비자(B2C)의 유입이 상당수 혼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브랜드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려는 기업 실무자의 의도와 단순히 '무료 이미지 사이트'를 찾는 개인의 검색 의도가 하나의 키워드 안에 섞여 있었던 것이죠. 이러한 허수 트래픽은 클릭 수라는 양적 지표는 만족시켰지만, 리트릭스가 지향하는 최종적인 비즈니스 전환 가치로 이어지기에는 질적인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즉, 6.56%라는 높은 숫자 뒤에는 필터링해야 할 노이즈가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었던 셈입니다.

동시에 기술적인 운영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다수의 실무 중심 키워드들이 '검색량 적음' 상태로 확인되며 노출이 제한되는 구조적 병목이 발생한 것인데요. 이는 소비자 지향적인 대중 검색어에 비해, 실무자들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사용하는 좁고 깊은 언어들은 구글 광고 시스템상에서 입찰 기회를 얻기가 훨씬 더 까다롭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시스템은 더 넓은 키워드 확장을 제안하며 클릭 수를 늘리라고 권고했지만 텀타 팀은 데이터 확보를 위해 초기 세팅한 넓은 키워드 풀이 오히려 데이터의 순도를 흐리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또한, 일일 예산 5,000원이라는 제한된 환경으로 인해 시스템상 최적화 점수 하락 알림이 반복적으로 노출되기도 했어요. 그러나 구글 상담을 통해 이것이 실제 광고 노출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단순한 시스템 알림임을 확인했고, 데이터의 정합성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을 증액하는 대신 기존의 소액 운영 기조를 유지하며 키워드 재편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광고 집행 10일 후 진행했던 1단계 탐색의 진짜 수확은 높은 클릭률 자체가 아니라 "클릭률이 높다고 다 좋은 데이터는 아니다"라는 실무적인 교훈을 얻은 것이었어요. 텀타 팀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무작정 예산을 증액하는 대신, 들어온 유입의 결을 하나하나 따져보며 다음 단계인 '진짜 핵심 키워드 가지치기'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장의 최적화 점수나 클릭 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유입된 유저가 정말 리트릭스의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진성 실무자’인지 가려낼 수 있도록 정교한 필터링 체계를 설계하는 과정이었죠. 단순히 사람들을 많이 불러 모으는 광고가 아니라 리트릭스가 꼭 필요한 사람만을 골라낼 수 있는 똑똑한 거름망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은 열흘이었습니다.

2단계 [가지치기]: B2B 고객은 ‘문제’가 아닌 ‘해결 방법’을 검색한다

광고 집행 3주 차에 접어들며,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효율 키워드를 제거하고 유효 전환 키워드에 예산을 재배분하는 ‘가지치기(Pruning)’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광고비를 소진시키던 불필요한 유입들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과정이었죠. 앞서 1단계 탐색 과정에서 노출량은 많았으나 의도가 불분명했던 ‘이미지 저작권’이나 ‘쿠팡 가격 변동’ 같은 키워드들이 실제로는 B2C 소비자 유입으로 판명되었던 점을 언급했었는데요. 실제로 이 키워드들은 지출 대비 전환이 전무했으며, 무료 이미지를 찾거나 최저가 쇼핑을 하려는 소비자 트래픽이 대부분이었기에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효율이 매우 낮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런 허수 키워드들을 과감히 OFF 하고, 진짜 실무자들이 쓸 법한 '솔루션의 언어'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현상을 나열하는 일반 명사 대신 [상품 정보 크롤링]처럼 기술적 니즈가 구체화된 키워드에서 실제 5건의 클릭 전환이 포착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B2B 잠재 고객들이 단순히 ‘현상’을 검색하기보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방법론’을 검색한다는 가설을 입증하는 결과였습니다. 고객들은 단순히 "가격이 변했네?"라고 검색하기보다 "쿠팡 가격 관리를 어떻게 하지?"라는 구체적인 고민을 검색창에 던지고 있었던 거예요. 리트릭스가 어떤 말로 고객에게 다가가야 할지, 그 PMF(Product-Market Fit)의 실마리를 찾은 기분이었어요.

구글 광고 지원 전환수 Google Ads assisted conversions


이 과정에서 유입의 순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핵심적인 장치가 바로 '구문 검색(" ")'이에요. 키워드 앞뒤에 따옴표를 붙여서 딱 그 맥락의 검색어에만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이죠. 예를 들어 '저작권'이라고만 설정해두면 '저작권 없는 폰트'를 찾는 유저들까지 모두 유입되어 광고비가 누수되지만, "이미지 무단도용 방지"라고 구문을 묶어두면 해당 문구가 포함된 검색어에만 광고가 노출됩니다. 덕분에 정말 관련 고민을 가진 실무자들 위주로 유입을 선별할 수 있게 되었죠. 유입 숫자는 조금 줄어들더라도 헛돈 쓰지 않고 리트릭스가 꼭 필요한 유저에게만 광고를 집중하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쿠팡 가격 관리 솔루션" 구문 검색 설정 화면 Phrase match setting for "Coupang price management."


여기에 '무료', '다운로드', ‘폰트’ 등 소비자용 단어 60여개를 제외 키워드로 등록해 거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미지 도용 관련 허수 차단을 위한 제외 키워드 목록 Negative keyword list to filter B2C image search


이러한 전략적 가지치기를 통해 리트릭스는 데이터 노이즈에서 벗어나 ‘진성 유저’에게 예산을 집중할 수 있는 효율적인 캠페인 환경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3단계 [확장]: 최적화의 역설, 좁아진 깔때기 다시 넓히기

성공적인 가지치기 이후 한 달 반 동안 운영을 지속하며, 광고 운영의 또 다른 고비인 '최적화의 역설'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불필요한 허수를 철저히 차단한 결과 유입의 순도는 높아졌지만, 타겟팅이 지나치게 정교해지면서 오히려 성장이 정체되는 병목 현상이 발생한 것이죠. 실제 데이터를 살펴보면 1월 대비 예산 집행 규모는 약 4.4배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클릭수는 오히려 감소하며 평균 CPC가 100원 미만에서 200원대로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CPC 상승과 클릭수 감소는 필터링의 부작용이라기보다, 좁아진 핵심 키워드 풀 내에서 입찰 경쟁이 심화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살 사람'이 검색하는 뾰족한 키워드들("이미지 도용", "가격 변동 추적" 등)은 13~15%라는 높은 클릭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타겟을 정교하게 잡은 만큼 제한된 모수 안에서 노출 순위를 점유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죠. 이로 인해 주당 6~7건을 유지하던 전환 건수가 5건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질적 개선이 양적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텀타 팀은 이 병목을 돌파하기 위해 다시 한번 전략적 유연함을 발휘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성과가 정체된 일부 그룹을 과감히 중단하고, 전환이 잘 나오는 그룹에 예산을 몰아주며 효율을 높였습니다. 또한, 기존의 '구문 일치' 방식에만 의존하던 핵심 키워드들을 '확장 검색'으로 병행 운용하며 노출 기회를 물리적으로 넓혔습니다. 이미 1단계와 2단계를 통해 70여 개의 제외 키워드 거름망을 구축했기에, 확장 검색을 도입하더라도 허수 유입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실무자들의 활동 시간을 고려해 업무 외 시간대인 새벽(00시~06시)의 입찰가를 50% 하향 조정함으로써 피크 타임의 상단 노출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광고 카피도 "AI 저작권 보호" 같은 딱딱한 설명 대신 "상세페이지 도용, 24시간 추적해 드려요"처럼 실무자의 고민을 직접적으로 건드리는 표현들로 바꿨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클릭 수라는 양적 지표를 회복하는 것을 넘어 정교하게 걸러진 타겟 안에서 리트릭스가 만날 수 있는 잠재 고객의 접점을 다시금 최대로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좁은 길을 뚫고 나온 데이터가 이제는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말이죠.

새벽 시간대(00-06시) 광고 입찰가 50% 하향 조정 설정 50% bid reduction for off-peak hours (00-06 AM)


일회성 실험에서 핵심 성장 채널로 — 리트릭스가 찾은 ‘진짜 시장 언어’

이처럼 당초 4주간의 단기 테스트로 기획되었던 이번 검색 광고 실험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질적 전환 성과와 시장의 구체적인 반응을 확인하며 리트릭스 비즈니스의 상설 엔진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초기 탐색 단계에서 마주한 데이터의 노이즈를 제거하고 '최적화의 역설'을 돌파해 온 지난 여정은 단순히 광고 효율을 높이는 과정을 넘어 리트릭스의 시장 정체성을 정교화하는 과정이었어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리트릭스는 검증된 '실무 언어'를 활용해 잠재 고객에게 더욱 선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최적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실험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단순히 '클릭 수'가 아니라, 고객들이 진짜로 고민하고 검색하는 '살아있는 언어'들을 발견했다는 점입니다. "우리 서비스를 어떻게 불러야 고객들이 반응할까?"에 대한 해답을 데이터로 증명해낸 것이죠. 이렇게 검증된 언어들은 앞으로 광고뿐만 아니라 홈페이지의 헤드라인, FAQ, 고객 상담 메시지 등 리트릭스의 모든 접점에 녹아들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핵심적인 자산이 될 것입니다.

결국 이번 검색 광고 실험은 일회성 마케팅 활동에 그치지 않고 시장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듣고 반응하며 리트릭스가 시장의 언어와 동기화되는 과정이었어요. 실험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큰 성장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거예요. 앞으로도 저희는 검색창 너머에서 들려오는 실무자분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이며, 브랜드 가치 보호를 고민하는 실무자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솔루션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리트릭스가 만들어갈 다음 데이터의 기록들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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